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냉장고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구매 선호도가 높은 4도어형 900ℓ급 제품 3종(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대유위니아)을 대상으로 저장성능, 월간소비전력량, 소음 등을 측정한 결과다.
조사결과를 보면 3종의 냉장고가 모두 에너지소비효율등급 2등급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주위온도 수준인 32도(℃) 조건에서 제품 간 월간소비전력량은 최대 26.6kWh의 차이를 보였다. 대유위니아 제품(한달 70kWh) 전력 사용량이 많았으며 △LG전자 51.4kWh △삼성전자 43.4kWh 등의 순이었다.
주위온도 32도의 같은 조건에서 냉장실과 냉동실 도어를 각각 20분(27회)과 50분((11회) 간격으로 여닫는 작업을 반복하자 월간소비전력량은 약 30%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2600원 가량 된다.
냉장실과 냉동실의 설정온도 대비 온도편차를 종합적으로 비교한 저장성능 시험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3개 제품이 모두 실생활에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