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소개하기 싫은 `친구`는 누구?

  • 등록 2014-05-19 오후 12:12:00

    수정 2014-05-19 오후 1:50:55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연애를 시작하고 긴장되는 순간이 친한 친구들한테 자신의 애인을 소개하는 순간일 것이다. 하지만 미혼남녀들에게는 소개하기 싫은 친구가 있다는 설문 통계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더원이 미혼남녀 681명(남성 342명, 여성 339명)을 대상으로 ‘친구와 연애’에 관련된 설문을 실시했다.

먼저 ‘친구한테 애인을 소개하는 적정한 연애기간’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남성은 ‘3~6개월’(48.8%)이 적당하다고 대답한 반면 여성은 ‘6개월에서 1년 사이’(52.5%)가 적당하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친구에게 애인을 소개하는 의미’에 대해서 남성은 ‘과시하기 위해’(36.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결혼상대’(26.6%), ‘난 연애 중 공표’(23.7%), ‘큰 의미 없다’(13.5%) 순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여성은 ‘결혼상대’(40.1%)를 의미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 다음으로 ‘과시하기 위해’(28.9%), ‘난 연애 중 공표’(18.0%), ‘큰 의미 없다’(13.0%)순이었다.

그렇다면 ‘내 애인을 소개하기 싫은 친구’는 누구일까?

남성은 ‘과거 들추는 친구’(37.1%), ‘바람둥이 친구’(26.6%), ‘술 버릇 나쁜 친구’(21.9%), ‘나보다 잘난 친구’(14.3%)를 소개하기 싫은 친구로 꼽았다.

여성은 ‘나보다 예쁜 친구’(41.6%), ‘과거 들추는 친구’(25.1%), ‘험담 잘하는 친구’(22.7%), ‘바람둥이 친구’(10.6%)를 뽑았다.

결혼정보회사 더원의 홍유진 부대표는 “연애 상대를 친구에게 소개하는 것에 대해서 여성이 더 신중하고 민감하게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혼정보업체를 이용하는 미혼남녀들에게서 이런 성향이 잘 나타나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상대의 조건을 선택할 때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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