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불구, 주요그룹 채용규모 예년과 비슷할 듯

3월부터 주요기업 올해 상반기 인재채용 본격 시작
롯데등 일부기업, 일자리창출 차원 채용규모 늘려
  • 등록 2013-02-20 오후 2:40:01

    수정 2013-02-20 오후 2:48:46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다음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을 본격 시작한다. 세계적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채용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등 일부 그룹은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를 시작한다. 지난해 공채 전형이 2월29일부터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18일 정도 일정이 늦춰졌다. 채용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2만6100명) 대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내부에서는 올해 채용규모가 최소 2만7000명은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오는 4월7일 실시하며 면접은 4월 말에서 5월초에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자 자격증을 제출하면 가산점을 주는 한자 가점제는 계속 진행한다. 삼성그룹 공채는 지원자격으로 제시된 학점과 영어회화 성적을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서류전형이 없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통상 3월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올해 채용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7700명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7500명)보다 2.7%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사내하청 근로자 17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채용 규모는 9450명으로 늘어난다.

SK그룹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75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3월 인턴채용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채용에 들어간다. 인턴은 예년과 비슷한 500여명 규모로 뽑을 예정이고, 고졸 역시 지난해 수준인 2400~2500명 정도를 뽑는다.

SK 관계자는 “올해에도 진취적이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현장에 강한 바이킹(Viking)형 인재를 우대한다”면서 “작년과 비슷한 채용규모가 솔직히 부담도 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그룹은 다음달 1일 LG상사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채용에 나선다. LG상사는 정규 4년제 대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자원개발, 해외영업, 경영지원 분야에서 채용한다.

LG전자(066570)는 다음달 4일부터 20일까지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연구개발(R&D), 영업, 마케팅 부문 등에서다. LG전자는 캠퍼스 설명회와는 별도로 지난해에 이어 잡 캠프도 열 계획이다. 입사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루동안 다양한 실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다음달 4일 채용에 나선다. 기졸업자뿐 아니라 8월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 R&D 및 공정장비 분야에서 모집한다. 같은날 LG화학(051910)도 인재 발굴에 나선다. 해외소재 정규 4년제 대학교 하반기 졸업 예정자도 채용 대상이다. 주력인 석유화학을 포함한 전 사업분야에서 채용한다.

롯데그룹은 경기불황에도 일자리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작년보다 채용인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1만3700명)보다 다소 늘어난 1만5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롯데는 주력 업종인 유통부문을 비롯해 석유화학·식음료·관광·서비스·건설제조·금융 등 전 부문에 걸쳐 채용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포스코, 현대중공업그룹, GS그룹, 한화그룹 등은 아직 채용규모를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경기 불황속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리는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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