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09일 17시 0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불안 심리가 국내 회사채 시장을 마비시켰다. 투자자들은 기존에 발행된 회사채를 싼 가격에 팔려고 해도 막상 사려는 움직임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9일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와 롯데건설, SH공사, 강원도개발공사 회사채가 100억원 이상 유통됐고, 이외에는 거래가 전혀 없었다. 일부 회사채와 발행물이 거래됐던 전날에 비해서도 한층 더 움츠러든 분위기다.
현대차313-1(AA+)은 민평 수준에서 400억원 거래됐고, SH공사95(AAA)는 민평을 4bp 밑돌며 200억원 유통됐다. 강원도개발공사38(AA+)과 롯데건설105(A+)는 민평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각각 100억원씩 거래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표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1년 이상 만기를 앞둔 크레딧물을 중심으로 팔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회사채 금리를 높여서 싼 가격에 내놔도 사자는 움직임이 없고, 스프레드는 더욱 벌어지는데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3.57%로 전날보다 3bp 떨어졌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2bp씩 하락한 4.29%, 10.28%를 기록했다. AA- 스프레드는 72b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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