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29일 국제회계기준(IFRS)를 적용한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순익이 81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로는 1조5749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 IFRS 기준으로 2170억원의 적자를, 상반기 전체로는 3970억원의 순익을 낸 것에 비하면 실적이 큰 폭 개선된 것이다.
순이자이익은 NIM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중 3조416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전분기대비 4.2% 증가한 1조74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15.2% 늘어난 997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분기에는 주택기금수수료 환입이 있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28.9% 감소한 4143억원으로 나타났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 판관비의 경우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라 크게 늘지는 않았다. 상반기 중에는 전년대비 3.3% 늘어난 1조8803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14.9% 증가한 1조5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NIM 확대와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으로 상반기 중 1조6004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대규모 충당금 전입으로 실적이 악화됐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25.5% 늘어난 것이다. 국민은행은 2분기에도 전기대비 16.1% 늘어난 859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은 2분기에 2.40%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NIM은 2분기에 3.07%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0.01%포인트 확대됐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10%로 전분기대비 0.02%포인트, 지난해말과 비교해서는 0.10%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6%로 전분기대비 0.06%포인트, 전년말대비로는 0.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1.25%로 전분기대비 0.03%포인트 감소한 반면 전년말대비로는 0.18%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4%를 기록, 전반적인 건전성 개선 추세에 힘입어 전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0.18%포인트와 0.03%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의 2분기말 총자산은 35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민은행의 연결 총자산은 269조7000억원을 차지했다. 은행영업의 근간인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180조8000억원을 기록, 전년말대비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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