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리스TV는 TV화면과 테두리의 경계선을 없앤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 지난 9월 초 출시돼 한달만에 10만대 이상 팔렸다.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3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창욱 LG전자 상무는 21일 3분기 실적 IR에서 "올해는 CCFL방식의 보더리스 TV 2개와 LED를 채용한 보더리스 TV 2개 등 총 4개의 보더리스TV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 상무는 "내년에는 6개로 늘려 보더리스TV 시리즈 비중은 전체 TV 매출에서 70% 이상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LED LCD TV 출시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40~50인치 대 LED LCD TV를 내놨지만 내년에는 26인치 이하 및 60인치 이상에서도 LED LCD TV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LED LCD TV시장은 약 300만대 규모로 예상되며 삼성전자가 전반적으로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미에서는 LG전자가, 유럽에서는 샤프가 호평받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TV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 재고관리 측면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휴대폰 시장의 경우 디자인 중심의 피쳐폰과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스마트폰에 대한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머징마켓과 저가형 모델 시장 공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경쟁력이 타 업체보다 뒤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김명호 LG전자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은 디바이스 뿐만 아니라 통신사업자 및 앱스토어 측면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3G폰 시장에 대해 그는 "중국 3G폰 시장은 향후 3년간 50% 성장률(누적기준)이 예상된다"며 "일부 사업자와는 개발비를 쉐어하는 모델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GSM폰 시장에서는 부진했으나 내년부터는 3G폰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 실적에 대해 브랜드 및 마케팅 투자와 유통 재고 관리에 집중하기 때문에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영향에 대해 정도현 LG전자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37개 지역의 통화를 사용하고 있고, TV나 휴대폰 등 각 사업본부 별로도 미치는 영향이 상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판매관리비 비중에 대해 "올해 초에는 리세션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높은 고통 분담으로 비중을 많이 낮췄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퍼센트 기준으로 다소 늘겠지만 재료비를 중심으로 비용통제는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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