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금리인상, 집값 하락효과 미미"

  • 등록 2004-09-16 오후 5:05:29

    수정 2004-09-16 오후 5:05:29

[edaily 조용만기자] 금리인상이 주택가격 상승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이와는 다른 분석을 내놨다고 BBC뉴스가 16일 보도했다.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리인상이 집값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IMF의 훙 트란은 "영국과 호주, 스페인, 미국 등에서 집값이 상승했다고 할지라도 가까운 시일내에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 국제자본시장 부문의 거드 해슬러 이사는 "가계의 금리인상 민감도가 예상만큼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가계부채가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장기저금리 부채가 많아 금리인상 부담이 크지 않다는 논리다. IMF는 또 1990년대말 주식시장 거품붕괴 이후 세계 자본시장이 최고조의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유가가 성장 둔화와 인플레를 불러올 가능성은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영국 등 주택각격이 급등한 일부 국가에서는 집값이 실제가치보다 고평가 돼있다는 우려가 증폭돼 왔다.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은 최근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금리인상으로 인해 내년에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올 2분기 세계 20개국중 영국 등 11개국의 집값이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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