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농협선물은 1일 `8월 월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8월은 기업 부문 결제수요나 네고공급이 대규모로 이뤄지지 않는 여름철인데다 휴가시즌과 맞물려 역내외 투기세력이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기도 쉽지 않은 시기"라며 "이달 환율은 1175~1195원 박스권 장세를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협선물 이진우 리서치 팀장은 "1190원 상향이나 1170원 하향돌파가 확실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환율이 2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을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팀장은 환율이 정체국면에 빠져든 이유로 ▲증시 추가랠리 및 외국인 매수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달러/엔 반등에 대한 확신 부족 ▲위안화 평가절상 및 북핵 문제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주가상승 제한·달러/엔 122엔대 상승`이나 `주가급등·달러/엔 118엔대 하회` 등 조합이 주변여건으로 형성될 경우 환율은 예상보다 일찍 방향성을 설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가 상승이 제한되는 반면, 달러/엔 환율이 122엔을 올라설 경우 달러/원은 1195원 돌파이후 1210원까지 쉽게 추가상승할 수 있다는 것. 이 팀장은 1220원도 돌파할 경우 전고점인 1260원대 급등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반해 주가가 급등하고 달러/엔 환율이 118엔을 하회할 경우 하락추세가 굳어진 것으로 간주, 반등시 매도전략을 고수하며 원화절상 추세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