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차이나포럼 국제컨퍼런스 성료…중국 7개 도시 참여

인천시·중국대사관 공동 주최
기업인·전문가 등 500여명 참여
유정복 "한·중 협력 방향 제시"
  • 등록 2024-09-04 오전 10:21:33

    수정 2024-09-04 오전 10:21:33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지난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에서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동행을 위한 새로운 한·중 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연구원, 인천상공회의소, 현대중국학회 등 8개 기관·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유정복(앞줄 왼쪽서 4번째) 인천시장이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차이나포럼에서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대사대리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차이나포럼은 2016년 인천의 중국 교류·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산·학 협력을 위해 창립했다. 포럼측은 매년 사업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국제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톈진시 등 7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20명을 포함해 기업인, 학자 등 50여명의 외빈과 국내 유관기관 대표, 학계 전문가, 기업 관계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복합적인 세계 패러다임 전환기에 인천시는 균형과 호혜, 창조와 혁신, 소통과 공감의 원칙으로 한·중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길라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출산·주거 정책을 포함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의 한·중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유 시장은 “지난 9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인차이나포럼이 한 단계 더 도약해 균형, 창조, 소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중 관계를 이끌어가는 세계 지식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인천시가 앞장서 한중·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차이나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팡쿤 중국대사대리는 “인천과 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줄곧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며 “지속적인 양국의 우호 협력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진행된 청년 대화에서는 청년들이 그리는 새로운 한·중 관계에 대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 세션에는 5개 팀 20여 명의 청년 대학생이 참여해 한·중 간의 환경공동체 조성, 해양 협력, 한중 축제 ‘무환제’, 대학으로부터 시작하는 한·중 탄소중립,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대화의 장 ‘C-CAFE’ 등의 정책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한·중 비즈니스 정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와 같은 미래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인천상공회의소, 웨이하이시, 월드옥타(WORLD OKTA)가 공동 주관한 중화권 바이어 초청상담회에서는 중국 23개 바이어와 국내 59개 기업에서 100여명이 참가해 180건의 수출 상담과 290만달러(한화 39억원) 규모의 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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