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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운영사 중국 앤트그룹 측 인사가 카카오페이(377300) 이사회 명단에서 사라졌다.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정형권 앤트그룹코리아 대표 겸 알리바바그룹코리아 대표가 사임한 것이다.
2일 카카오페이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 임원 현황에 따르면 현재 이사회 구성에는 정 대표가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해 3월 정 대표는 카카오페이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재선임됐다. 당초 임기 만료 예정일은 내년 3월 28일이었다.
이후 기타비상무이사 1인 선임권을 갖게 된 앤트그룹은 정 대표를 카카오페이 이사회에 앉혔다. 그러나 최근 정 대표는 개인 사유로 기타비상무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정 대표는 현재 사임 상태로 이사회 명단에 포함돼있지 않다”며 “개인 사유로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앤트그룹과 이어온 협력 관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앤트그룹과의 파트너십에는 문제가 없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 등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