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의료지원을 펼친 봉사단은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장)를 필두로 고려의대 44회 정인주 교우(신남영상의학과의원), 김준미 교우(인하대학교병원), 김주영 교우(국립암센터)와 (재)씨젠의료재단 소속 봉사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111명에 대한 진료와 함께 초음파, 혈액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고려대의료원의 검진차량인 ‘꿈씨버스’를 통한 엑스레이 검사도 병행돼 호응도도 높았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역시 구제금융의 지원을 받았고, 의료에서 소외돼 고통받는 국민들이 많았다”면서, “사랑과 정성을 다해 진료한 고려의대 교우회와 고려대의료원 의료봉사단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안효현 사회공헌사업본부장은 “스리랑카의 이주노동자들은 어려운 시험을 봐야 한국에 올 수 있는 엘리트들로 자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큰 눈망울을 보며 스리랑카의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의료지원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