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의 9월 FOMC 회의가 이틀 간의 일정으로 20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증권 거시경제전략부문 대표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해 이 같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현재 CNBC의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75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에도 75bp 금리를 인상하면 올 들어 다섯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번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어느 지점에서 끝날 지 알고 있다”면서 “지금 정책금리는 2.25~2.50%인데, 이 금리가 올해 안에 4%보다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슈마허 대표 역시 금융시장을 뒤흔들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 성공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인정한다. 그러나 “정책 당국자들이 역사적으로 볼 때 정책금리 인상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걸 투자자들에게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슈마허 대표는 이번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최근 10년 간 우리는 믿기 힘들 정도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봐왔고 아주 강력한 재정부양정책도 같이 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유턴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 결과는 아주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런 긴축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큰 비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