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용 임도 늘리고 산불 취약한 산림구조 개선 시급"

임업단체총연합회, 정총서 대형산불 방지 위한 성명서 발표
  • 등록 2022-03-31 오전 11:36:55

    수정 2022-03-31 오전 11:36:55

임업단체총연합회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 회의장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업단체총연합회 제공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임업인 단체가 산불 예방 및 진화능력을 높이기 위해 임도 확충을 요구하고 나섰다. 임업단체총연합회는 30일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산불진화용 임도 확충, 산불에 취약한 산림구조 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최근 강원 삼척·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과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는 임업단체 의견을 모아 진행됐다. 이번 삼척·울진 등 동해안 산불은 험한 산세와 지형으로 인해 진화 장비 및 인력 투입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불에 취약한 산림구조로 인해 피해가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와 대책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임업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산림경영은 물론 자연재난 발생 시 장비 진입로 및 주민 대피로로 사용되는 임도를 늘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위험이 상시화됨에 따라 대형급 산불진화용 헬기와 산불진화 장비·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장기적으로 산불에 취약한 산림구조를 숲가꾸기를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창호 총연합회장은 “산림과 국민을 생각하는 임업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성명서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임업단체총연합회는 임업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산림정책에 반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업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 회의장에서 성명서 발표와 함께 제43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1년 결산안 등을 의결했다. 임업단체총연합회는 산림조합중앙회 등 34개 임업단체가 모여 1995년 3월 10일 발족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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