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조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극단적 대결의 정치를 바꿔야 되지 않겠나. 이를 위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교체가 돼야 한다”라며 ‘국민통합 정부’에 함께 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
앞서 민주당은 ‘다당제 보장’ 구상이 담긴 정치 개혁안을 내세워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등에 연대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여기에 친박 강성 보수 성향의 조 후보와도 접촉하면서 본격적인 ‘윤석열 포위론’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문 대통령 실정이 이렇게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 뜻이 같다고 얘기하는 것은 올바른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과 없는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는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세월호 소유자가 국정원이라는 둥,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추적한다는 둥, 최순실 은닉재산 10조원을 환수해야 한다는 둥 흔히 말하는 사이비 유튜버들이 하는 말들을 일삼았다”면서 “진짜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은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만약 이재명 후보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 막말과 거짓말, 비인간적으로 한 말들에 대해 사과한다면 비록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에 대해서 동의는 안 하겠지만 큰 틀에서의 정치적 의미에 대해서 이해하겠다”면서 “이제라도 더이상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국민에게 증오와 저주의 말을 쏟아내는 악마같은 정치는 청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