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플랫폼 로지올(서비스명 생각대로)은 자율주행 서빙로봇 회사 ‘베어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실내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베어로보틱스는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회사로 2020년 소프트뱅크 그룹이 리드한 3200만 달러(한화 약 3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Servi를 발표했다.
‘Servi’는 맵핑(Mapping)을 통해 공간 구조를 파악하고 라이다(LiDAR) 센서 및 3D 카메라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아주 작은 장애물까지 감지한다. 인터넷 연결을 통해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도 가능해 최적의 경로를 따라 100%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 Servi가 로지올 본사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제공=로지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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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올과 베어로보틱스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양재동에 위치한 로지올 사옥 1층 카페 ‘아비뉴376’에서 Servi를 활용한 서빙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현재 본사에서는 Servi의 서비스가 정착되었으며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로지올 관계자는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배달대행 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아파트 외부인 출입 문제나 여성 고객의 보안 문제 등이 해결되며 라이더들은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펼쳐갈 로지올의 신사업은 라이더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선사하는 방향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