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산하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의 두 번째 연구센터장으로 선임돼 코로나19를 비롯한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기초 연구에 나선다.
| 신의철 신임 센터장.(사진=기초과학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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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바이러스·감염병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IBS 산하 조직으로 설립됐다. 지난 7월 연구소 개소와 함께 최영기 신임 연구소장 겸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장과 신의철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 선임을 발표했다.
신의철 신임 연구센터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을 거쳐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활동했다.
신의철 센터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연구에 매진한 바이러스 면역학 전문가이다.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등 과잉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한 연구, 코로나19 환자의 ‘기억면역반응’ 특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신 센터장은 앞으로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과 면역병리 기전을 연구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한국의 바이러스·면역 연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며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 기작을 하나씩 규명하면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학적 대응의 기초를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