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내수는 2.1% 소폭 감소했다. 수출 대수는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27.9% 증가한 두자릿수 플러스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지난해보다 49.9% 늘어난 236억1000만달러로 2014년 상반기(252억3000만달러)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부품 수급 곤란에도 국내 업체의 상품 경쟁력 제고 노력(현지 전략차종 출시 등)이 글로벌 현지 시장의 점유율 상승 등을 견인하면서 수출 증가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현대기아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8.1% 증가하며 각 사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브랜드 점유율은 8.5%에서 1.2%포인트 증가한 9.7%를 기록했다.
내수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체 자동차 판매 중 17.3%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비중은 △2019년 상반기 8.1% △2020년 상반기 10.0% △2021년 상반기 17.3%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친환경차 누적 보급 대수는 93만4000대로 전체 자동차 내 등록 비중도 2016년 1.1%에서 4.0%로 약 4배 증가했다.
전기·수소차 등 전 차종 모두 두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월간 판매대수 기준으로 전기차는 6월에 1만대, 수소차는 4월에 1000대를 돌파하며 월간 최다 판매대수를 경신했다. 산업부는 업체의 신차출시(K8 HEV 등),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 등이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하반기에 신차출시(G80 EV, EV6, 싼타페 HEV 등)가 예정돼 있어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차에서는 하이브리드(197.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323.5%), 전기차(64.6%)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162.6% 급증한 6만1298대가 팔렸다. 수출부분에서는 지난해보다 37.1% 늘어난 17만2921대로 역대 최다를 달성했다. 수출액은 61.8% 증가한 51억2000만달러로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1.7% 기록했다.
6월 자동차 생산은 9.7%, 수출은 38.1%, 수출액 62.5% 증가했으나 내수는 19.4% 감소했다. 6월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지속에도 전월대비 생산은 27.1%, 내수는 9.3%, 수출은 14.0% 늘었다. 6월 수입차 판매는 독일계(BMW, 아우디), 이탈리아계(마세라티), 미국 테슬라의 판매 호조로 2.3% 증가한 3만1381대를 기록했다.
6월 친환경차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증가한 3만4894대, 수출은 7.7% 증가한 2만6618대로 6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6월에는 전기차가 처음으로 월 판매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국산차, 수입차 모두 월간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 차종 수출 호조로 7.7% 늘어난 2만6618대를 기록, 6월 월간 최다 수출을 달성했고 수출금액은 35.2% 증가한 9억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