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르면 다음주 재개발 규제 완화책 발표"

취임 한달 기자간담회
"비정상적 거래·가격 급등, 강력 규제책도 발표"
"482개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 90% 이상 순항 중"
  • 등록 2021-05-17 오후 12:00:00

    수정 2021-05-17 오후 5:15:12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김기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조만간 재개발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취임 한달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15년 이후 신규 구역 지정이 없었고, 최근 억제 위주 규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거래와 가격 급등에 대한 강력한 규제책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의 집값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오 시장은 “비정상적인 부동산 가격으로 시장 교란이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규제책을 국토부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해서도 “지정 이전에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간이 있다”면서 “정당과 국토부와 공감대를 형성해서 초스피드로 지정되면서 입법 예고까지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여의도, 압구정, 목동, 성수 등 4곳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실제 효력은 5일이 지난 27일부터 발생하면서 규제 직전 거래가 늘어나고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즉시 효력을 국토부와 국회에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후보자 시절 일주일내 민간 주택 공급 규제를 풀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그 의지는 조금도 퇴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 모두 원래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482개의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있는데 주요 단지를 제외하면 90%가 넘는 432개 단지가 원래 계획대로 순항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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