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 중' 전광훈…"文 정부, 북한식 강제수용소 만들어"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서 격리치료 받는 전광훈 목사
"정부가 북한식 강제수용소 만들어 국민 감금"
  • 등록 2020-08-21 오후 12:40:29

    수정 2020-08-21 오후 12:40:3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사태의 중심에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정부가 나와 우리 성도들이 우한바이러스를 퍼뜨렸다며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739명으로 전 목사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이다.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에서 교회 변호인단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15 광화문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측은 21일 오전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가 보낸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 목사는 입장문을 통해 “8·15집회는 국민에게 끝없이 고통을 주는 정부 패거리를 끌어내리기 위해 수백만명의 깨어 있는 자유시민들이 민주회복과 문재인퇴진을 외친 국민저항권 행사의 날이었다”며 “정부는 집회를 단순 집회로 축소왜곡하며 검사와 격리, 수용 등을 핑계로 대대적인 국민 검거, 체포, 연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방역공안통치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전 목사는 “우한바이러스를 핑계로 정권에 저항하는 국민을 병원에 수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북한과 같은 강제 수용소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가 70년간 배운 것이라고는 북한 김일성 집단의 수용소 정치, 폭력정치, 탄압정치뿐이며 배운 대로 국민을 모두 수용소에 가둬둘 것”이라면서 “선택은 끝까지 저항해 사악한 문재인 주사파 정권을 끝장내느냐 아니면 굴종해 살면서 북한과 같은 수용소 삶을 사느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815 광화문집회참가자 국민비대위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대표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부겸 후보가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국민을 테러집단으로 매도했다”라며 “김부겸 후보는 정부가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직접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야말로 자유민주주의 개념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700명이 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총 3415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총 739명”이라면서 “현재까지 12개 시도에서 환자 발생이 신고되고 있어 전국적인 전파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직장, 의료기관, 다른 종교시설 등 총 18개 시설에서 추가전파가 확인되고 있다.

좀 더 정확한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여대책본부는 전날과 이날 아침 서울시 경찰청과 합동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교회 측의 비협조로 추가적인 자료는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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