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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또 떨어뜨렸다. 12년여 만에 위안화 약세 폭이 가장 커진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6일 오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1293위안으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장보다 0.12% 상승(위안화 평가절하)한 것이다. 환율 수준이 2008년 2월 이후 1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아진(위안화 가치 하락) 셈이다. 인민은행은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추가 절하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당시 위안화 환율 급등으로 ‘포치(破七·7위안 돌파)’가 이뤄졌고, 이에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강경 대응했던 적이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달러당 7.2위안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