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최고 지도부 개편을 앞두고 측근들을 지방 정부 수장에 앉히면서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일 간쑤, 산둥, 헤이룽장, 하이난 등 4개 성의 수장인 당위원회 서기를 바꿨다. 린둬 간쑤 성장은 간쑤 당 서기로 승진했고 류치구이 하이난 성장도 하이난 당서기로 승진했다. 장칭웨이 허베이 성장은 헤이룽장 당 서기, 류자이 심계서장(감사원장격)은 산둥 당 서기에 각각 임명됐다.
이들은 시 주석의 측근들로 꼽히는 인물이다. 반면 이번에 퇴임한 뤄바오밍 전 하이난 서기와 왕싼윈 전 간쑤 서기는 후진타오 전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정치 기반인 퇀파이(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정치 파벌) 일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이번 인사로 시 주석·왕 서기 동맹의 권력이 강화하는 대신 후 전 주석과 리 총리의 영향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