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대우건설 기업신용등급 A-로 하향

장·단기신용등급도 A-, A2-로 하향 조정
  • 등록 2017-02-10 오전 10:54:03

    수정 2017-02-10 오전 10:54:0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ICE신용평가는 지난 9일 수시평가를 통해 대우건설(047040)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등급 하향검토 대상 등재도 유지했다.

이번 등급 조정은 지난해 4분기 진행된 해외프로젝트 원가율 상승과 자산·채권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대규모 손실로 사업·재무안정성이 저하됐음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작년 별도기준 매출액이 10조9857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법인세차감전영업이익(EBIT)손실 5030억원, 세전손실 1조440억원, 당기순손실 7944억원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김가영 수석연구원은 “작년 4분기 중동·북아프리카지역 해외인프라·플랜트 프로젝트의 원가율 상승과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지분 등 자산·채권 손상차손 인식 때문”이라며 “이번 손실 인식으로 자기자본은 지난해 9월말 2조6793억원에서 2조203억원으로 감소하고 부채비율은 같은기간 255.9%에서 363.7%로 상승하는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2010년과 2013년 대규모 손실 인식에도 재차 어닝쇼크가 발행한 점에서 본원 사업경쟁력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졌다.

NICE신평은 외부감사인 회계감사 결과 지난해 결산실적이 공시 잠정실적에서 유의적인 변동이 없고 적정의견이 표명될 경우 등급하향검토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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