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진석 원내대표, 통 큰 정치 할 것으로 기대”

야당 인정하는 원내대표 돼야, 성과연봉제 노사간 합의 필요
  • 등록 2016-05-04 오후 12:10:05

    수정 2016-05-04 오후 12:10:05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일 “우리당은 비록 소수당이지만 두 거대 1당과 2당에게 합리적인 제안을 했기 때문에 두 당은 더 합리적인 방안으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어가자고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미 저는 20대 국회는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 그리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국회가 되자고 제안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5월 중에 20대 국회 원구성 합의를 해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일하는 국회의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임으로서 국민이 국회를 바라보고, 희망을 찾는 국회가 되자고 제안했다. 오늘 더민주 원내대표가 결정된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몸집도 크고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만큼 통 큰 정치를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 권력도 크고 의석도 크기에 야당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정부가 공공기관과 은행 등에 강요하는 성과연봉제는 노사간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저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노총, 금융노조를 방문했다. 물론 우리 당은 노동개혁과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성과연봉제에 대해서 공공노조나 금융노조에 가하는 정부의 탈법적, 불법적, 강압적 행동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성과연봉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 간에 합의를 하고, 특히 대화를 중시해야 하는 정부가 초법적으로 이러한 강압적인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방적인 노동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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