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와 가진 만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우리 3국이 공유하고 있는 협력의 문화와 상생의 정신으로 함께 힘을 모아나간다면 이것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큰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대로 불리는 오늘날 우리 세 나라의 긴밀한 협력은 역내 국가들의 공동 발전은 물론이고 세계 공동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오늘 함께 만들어 낸 협력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서 미래의 더 큰 결실로 이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3국 정상회의와 관련, “오늘 우리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공동 번영을 위한 3국 협력 체제의 발전 방안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었다”며 “그 결과 3국 공동성과 사업에 합의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함으로써 3국 간 협력 체제를 정상화 시켰다”고 평가했다.
만찬은 미래 주인공인 3국의 어린이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한국의 도라지타령과 일본의 후루사또, 중국의 모리화 등 각 국가의 대표곡을 부르며 시작됐다. 3국 정상은 만찬 중 한국의 대표 넌버벌공연인 ‘난타’가 전통장단에 맞춰진 공연을 봤고, 비보이와 미디어영상이 융합된 역동적 퍼포먼스도 즐겼다. 한국의 거문고와 일본의 고토, 중국의 쟁 등 3국의 전통 현악기로 연주된 뱃노래와 소란부시, 고기잡이 노래 등의 음악도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