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산자부 ‘수술용 의료기기 개발 과제’ 유치

의료 현장 중심의 병원-기업 상시연계 개발 플랫폼 구축...5년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50억원 지원 받아
  • 등록 2015-07-15 오후 1:36:02

    수정 2015-07-15 오후 1:36:0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아산병원이 풍부한 고난도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의공학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수술용 의료기기 병원-기업 상시 연계 개발 플랫폼 과제’를 최근 유치해 의료기기 개발 및 제품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연간 10억원 씩 5년간 총 50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전기 및 레이저 진단치료기기 ▲심혈관용 기계기구 ▲자동화 로봇수술기 등을 중심으로 한 수술용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의료 현장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개발 기업과 협력하게 되는 이번 과제는 서울아산병원에 상시협력 연구개발실을 마련해 연구책임자 김명준 교수(안과)를 주축으로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기 개발 모든 과정에 병원과 기업 간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은 먼저 전문 의료진과 연구시설 및 장비 등 각종 인적?물적 연구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한다. 또한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 제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성능 평가 및 임상시험 수행, 인허가 및 국제표준 대응 등 다양한 단계의 의료기기 개발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업은 병원에 설치된 상시협력 연구개발실에서 병원과 공동 연구 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해 제조화·사업화·마케팅에 활용한다.

과제 수행 첫해인 올해에는 병원-기업 상시 연계 개발 플랫폼 구축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의 기획?개발 작업이 이뤄지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화 개발 수요기업을 선정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송철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 경험 및 연구개발 인프라와 기업의 제조·생산·사업화 기술이 긴밀히 연계돼 한국형 첨단 의료기기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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