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시위' 맞선 우쓰노미야 변호사, 도쿄도지사 출사표

  • 등록 2013-12-30 오후 3:27:54

    수정 2013-12-30 오후 3:30:0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 우익의 혐한(한국 혐오)시위에 맞서온 일본인 변호사가 도쿄(東京)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67) 전 일본 변호사연합회장은 지난 28일 도쿄도지사 보궐선거에 입후보했다고 산케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 변호사연합회장 출처=닛케이비즈니스
우쓰노미야 변호사는 이날 도쿄 분쿄(文京)구에서 열린 시민단체 집회에 참석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폭주를 막고 도쿄를 시작으로 국정을 바꿀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시민단체, 노동단체, 정당에 지지를 호소한다”며 “이데올로기적 입장을 뛰어넘어 함께 싸워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불법자금 수수의혹으로 사퇴한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 전 지사의 후임자를 뽑는 보궐선거는 내년 2월9일 치러진다. 현재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우쓰노미야 변호사가 유일하다.

공산당과 사민당은 우쓰노미야 변호사를 지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은 덧붙였다.

2010년부터 2년간 일본 변호사연합회장을 지낸 그는 지난 3월 도쿄 한인타운에서 진행되는 혐한시위 대책 마련을 경찰과 변호사회에 요청한 바 있다. 또 9월 출범한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와 민족차별주의를 극복하는 국제 네트워크 ‘노리코에네트(のりこえねっと)’라는 단체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07년 일본 내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반빈곤네트워크’ 대표를 맡는가 하면 ‘인간다운 노동과 생활을 요구하는 연락회의’의 대표 간사로 활동하는 등 소외계층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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