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포스코 신용등급 하향 압력↑

저조한 영업실적 지속..등급전망 `부정적`
  • 등록 2012-05-21 오후 4:53:59

    수정 2012-05-21 오후 4:53:59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1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향후 6개월간 신용등급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이날 포스코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포스코가 대규모 비부채성 자금조달을 통해 자본구조를 강화시키지 못하면 등급을 떨어뜨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S&P는 "철강산업 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포스코의 올해 영업실적 개선 여력은 크지 않다"며 "철강경기 저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 정도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철강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고, 경쟁압력도 여전히 높을 것"이라며 "자금조달을 위한 자본시장 여건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S&P는 "포스코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자본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는 재무적 유연성이 있다"며 "올해 최소 4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면 지표 상으로는 현 신용등급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P는 지난해 10월 포스코의 실적 부진과 재무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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