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전문브랜드 `델시` 국내 상륙

110개국 6000개 매장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
품질·디자인 우수, 가격 저렴…판매점 모집 중
  • 등록 2010-11-12 오후 3:47:06

    수정 2010-11-12 오후 3:47:0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주5일 근무 등 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해외여행을 갈 때 꼭 필요한 아이템인 여행가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막상 여행가방을 사려고 하면 마땅한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기능이나 디자인, 품질이 맘에 든다 싶으면 가격이 너무 비싸고, 가격대를 낮추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인 여행객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 한국시장에 들어왔다.

여행가방 전문브랜드 `델시`(DELSEY)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프랑스 브랜드인 델시는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여행가방 전문브랜드로 110개국에서 6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델시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지난 4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델시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데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 여행가방 전문브랜드 `델시`의 한국 첫 로드숍인 죽전 매장의 내부 전경.
프랑스 델시 본사에는 7명의 사내 디자이너가 있다. 경쟁 브랜드가 제품 디자인을 아웃소싱하고 있는 것과는 차별화된 점이다.

델시 디자이너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미적 가치와 함께 고객들이 좀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가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실용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델시 가방에 각종 특허와 과학기술이 들어 있는 것은 이같은 디자인 방향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ZIP Securi Tech`이라고 불리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여행가방의 보안에 대한 것으로 기존 여행가방이 볼펜처럼 뾰족한 물건으로 쉽게 열려 도난의 위험이 있는 것을 보완했다.

여행가방의 지퍼를 2중으로 하고 지퍼의 배열을 서로 엇갈리게 해서 뾰족한 물건으로 아무리 열려고 해도 열리지 않아 여행 중에도 안전하게 짐을 보관할 수 있다.

품질 관리 역시 까다롭다. 델시 가방이 제품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품질연구소에서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쳐 통과해야 한다. 이같은 자신감으로 델시는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5년 동안의 품질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델시는 많은 소비자들이 우수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델시 제품들은 경쟁 브랜드 대비 70%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델시는 서울역 갤러리라 콩코스와 죽전 로데오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GS샵, 롯데닷컴 등 온라인 종합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장을 1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델시코리아는 델시 제품을 판매할 판매점을 모집하고 있다. 창업 비용은 20평 기준으로 초도물품비 3000만~4000만원, 인테리어비 6000만원 등 약 1억원(부동산 비용 제외)이 들어간다.

김동수 델시코리아 대표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여행 가방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문 판매점에 대한 전망도 밝다”며 “델시와 같이 경쟁력 있는 전문 브랜드숍을 론칭하는 것은 안정적인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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