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미국 뉴욕시장 급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시총 상위주들과 정책 테마주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피보다 많이 빠지면서 조정을 한번 거친데다, 이날 기관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390선까지 오르게 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세에 나섰지만 기관이 엄청난 매수공세를 벌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억, 428억원의 팔자세에 나섰으나 기관은 449억원을 사들였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 강세가 돋보였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1위 자리에 올라섰고, 코스닥 차기 대장주로 꼽히는 서울반도체(046890)도 13% 이상 급등하며 메가스터디를 제치고 4위까지 등극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와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는 3~4% 이상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바이오 관련주들도 덩달아 급등했다.
코스닥 새내기 바이오주 메디톡스(08690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오리엔트바이오(002630) 역시 3분기(3월 결산) 깜짝실적 달성으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프리샛(053700)은 태양전지 개발업체를 흡수합병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7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프리샛은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태양전지 개발사인 계열사 우리솔라를 흡수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화전기(024810)는 지난 사흘간의 급등 후유증과 희훈디앤지 투자로 인한 대규모 손실 등이 부각되며 13.56% 급락한 255원을 기록했다.
남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거래소는 프로그램매매와 미국시장 하락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데 반해 코스닥시장은 시총 상위주들의 선전과 조선기자재 상승세 등으로 거래소 대형주와 달리 종목장세가 지속되면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종목 장세가 이어가고 있어지면 가격적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그 시기가 한계에 도달하면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8830만주, 거래대금은 2조1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3개를 포함해 4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1개 등 47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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