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등무산` 또 최저..340선 위협(마감)

  • 등록 2004-07-28 오후 4:10:04

    수정 2004-07-28 오후 4:10:04

[edaily 황현이기자] 연중 최저치를 벗어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던 28일 코스닥시장이 개인과 기관의 매물에 다시한번 무릎을 꿇었다. 개장초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과 외국인 매수 재개에 힘입어 반등을 노렸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외국인을 누르며 오름폭이 축소되다 결국 하락 반전, 사상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1.40포인트(0.41%) 낮은 340.10에 마감, `심리적인 지지선`인 340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502만주, 4655억9600만원으로 전일보다는 소폭 늘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은 이를 매도 기회로 활용했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의 지속적인 상승이 담보되지 않는 이상 외국인의 소폭 매수를 다른 주체들이 따라가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던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후반에 말목이 잡혀 NHN(035420)이 0.9%, 옥션(043790)이 1%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초반 강세였던 IT, 인터넷, 반도체 등이 1% 이상 내리는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종이목재, 정보기기, 출판업종 등도 낙폭이 컸다. 대부분의 종목이 시간이 흐를수록 매물이 늘었지만 디지털 TV 및 `e러닝등 일부 테마주들은 꿋꿋한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디지털 셋톱박스 업체인 디지탈멀티텍과 현대디지탈텍, 교육업체인 능률교육과 디지털대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큰 시사닷컴도 온라인 교육테마에 편승하며 8%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단기테마 정도만 위세를 떨치며 저점을 계속 낮춰가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바닥권에 이른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반등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손범규 연구원은 "주요 매매세력인 개인이 이탈하고 있어 기관인 주력인 거래소나 외국인 동향과 연관이 깊은 나스닥지수의 흐름과 괴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안한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바닥권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모멘텀 부재와 수급상 공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다"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