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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현대차 판매량은 7만8705대(제네시스 포함)로 전년 동월보다 18.3% 늘었고, 기아는 6만8908대로 16.5% 증가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보다 20.6% 증가한 6903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0월 영업일수(27일)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틀이 늘어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판매량 순증 효과가 있었다”며 “특히 전달인 9월에는 미국 노동절 연휴가 있다보니 10월에는 영업일수가 나흘이 늘어난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지난달 양사 전기차 판매량은 9985대로 전년 동기보다 30.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5가 4498대 팔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고 기아 EV9는 1941대가 팔리며 순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오는 5일(현지시간)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인이 누군지에 따라 대(對)미 수출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등 친환경 정책이 둔화하고, 높은 무역관세로 인한 보호 무역주의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미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이달부터는 조지아주에 있는 신공장 HMGMA도 추가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관세 인상 등의 무역 장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HMGMA에서는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까지 함께 생산하며 친환경 정책 둔화에도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