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27인의 장인정신…전통공예 100여점 한 자리에

제44회 전통공예명품전
5월 17~24일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 등록 2024-05-10 오후 2:07:51

    수정 2024-05-10 오후 4:19:5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와 공동으로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전시관 ‘올’에서 제44회 ‘전통공예명품전’을 개최한다.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국가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27인의 작품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종목의 전통공예 작품 총 114점을 선보인다.

천공상 수상작 ‘소리북’(사진=문화재청).
전통공예 발전에 공헌한 공로와 노고가 있는 장인 3명에게는 문화재청장상이 수여된다. 올해는 천공상에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 이정기, 명공상에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전승교육사 김영이, 명장상에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 김시재가 선정됐다.

천공상 수상작인 ‘소리북’은 5년 이상 자연 건조한 소나무로 북통을 만들고 한우 생피를 무두질해 제작된 북으로 절제된 멋스러움과 품격을 담은 작품이다. 명공상 수상작인 ‘새천년의 아침’은 아름다운 자수 기법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장생불사(長生不死)를 표상하는 십장생의 일부를 회화적으로 구성하고 명주색실로 수를 놓은 것이 특징이다. 명장상 수상작인 ‘진주선’은 궁중혼례에서 사용하는 화려한 부채로 손잡이 끝 부분을 붉은 유소로 장식해 단아한 멋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명공상 수상작 ‘새천년의 아침’(사진=문화재청).
명장상 수상작 ‘진주선’(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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