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수학교육국가책임제’ 제안...“학생 5명 당 선생님 1명 배치”

7일 개혁신당 12번째 정강·정책 발표
“초·중 수학 성취도평가 의무화, 문제 학교에 특화 수업”
“학생 대 교사 비율 5대 1까지 줄여 ‘개별화 수업’ 실시”
  • 등록 2024-02-07 오전 11:27:08

    수정 2024-02-07 오전 11:27:0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12번째 정강·정책으로 수학포기자 방지를 위한 ‘수학교육국가책임제’를 제안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양향자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릴레이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이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별로 수학과목에 대한 성취도 평가를 의무화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수학교육에 문제가 있는 학교와 지역을 찾아, 학생대 교사 비율을 5대 1까지 줄여 수준별, 특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학령인구가 줄고 교실이 남게 되는 상황속에서 앞으로 교원임용자수에 여유가 생기는 상황에서 그 여유자원을 수학교육에 집중 투입하여 어느 학생도 수학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에서 수학 교육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2028년 수능부터 기하와 미적분Ⅱ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며 “우리나라 공교육이 수학교육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 사교육 시장은 이 불안의 틈을 파고들며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른 과목과 달리 수학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면 진도상 다음에 나오는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양 원내대표는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수학 성취도 평가를 의무화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학에 한에 ‘개별화 수업’을 실시하겠다”며 “수학 성취가 취약한 학교에는 교사 1명당 학생 수 5명 이하의 개별화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족한 수학 교사는 사범대 복수전공제를 확대하고 기간제 교사를 확충하겠다는 게 개혁신당의 방안이다.

이 대표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취업 문제 등으로 이과 선호도가 높아졌지만 지역에서는 수학 기초학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에 외과수술적으로 교육 자원의 투입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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