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챗GPT 같은 AI 챗봇 만든다

블룸버그 "애플 자체 LLM 및 AI 챗봇 개발"
내부 테스트 중...외부 공개 여부 미결정
챗GPT 촉발 AI 전쟁에 애플도 참전하나
MS·구글·메타 등 빅테크 생성형 AI 기술 경쟁 치열
  • 등록 2023-07-20 오후 2:54:14

    수정 2023-07-20 오후 7:29:4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내부에서 ‘애플GPT’로 부르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내부 테스트 중이며, 이를 외부에 공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LLM 프레임워크인 ‘에이잭스(Ajax)’를 활용해 애플GPT를 구현했다. 에이잭스는 구글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AI 프레임워크 JAX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애플 내 여러 팀이 관여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애플 내부에서 생성형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져,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잠재적으로 가장 중요한 변화를 놓칠 수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3200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창출한 아이폰이 AI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는 지적했다.

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에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후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 분야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었지만 애플은 한 발짝 떨어져서 관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애플의 시리(Siri)가 한때 IT 산업 내에 ‘AI 음성 비서’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지만, 최근 등장한 생성형 AI 챗봇들과 비교하면 기능 측면에서 큰 격차가 벌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애플이 드디어 AI 격차를 추월할 채비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자본력, 소프트웨어(SW) 역량, 인적 자원을 두루 갖춘 애플이 생성형AI 경쟁에 본격 뛰어들 경우 판세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어서다. 현재 애플의 AI 이니셔티브는 존 지아난드레아 머신러닝팀 총괄과 크레이그 페데리기 SW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구글에서 AI·검색을 총괄하던 지아난드레아 총괄을 시리 및 머신러닝팀 책임자로 영입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굿모닝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AI 기술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의 참전으로 생성형 AI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와 손잡고 운영체제(OS) 윈도, 검색 엔진 빙, 사무용SW MS 365 등에 AI를 접목했다. 구글은 자체 LLM인 PaLM2와 AI 챗봇 바드를 보유하고 있고, 메타도 최근 자체 LLM 라마2를 선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새로운 AI 기업 ’xAI‘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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