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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선배 경영인들은 산업을 일으켜 나라에 보답하자는 의미에서 ‘산업보국’을 경영 목표로 세우는 회사가 많았다”며 “삼성 현대 등 대부분의 대기업이 그랬고 포스코는 자랑스럽게 정문에 ‘제철보국’ 네 글자를 붙였다. 그런 정신과 자세로 불철주야 일해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야 말로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나라에 도움을 주는 목표로 뛰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영업사원, 1호 사원이라고 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시대에 ‘패션보국’으로 한류와 K팝, K패션 등의 노력으로 결실을 따내야 할 절호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섬유패션 산업은 기존에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저성장, 성숙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첨단 산업이요, 미래 산업이요, 그리고 국가 브랜드 사업”이라며 “최종 다운스트림인 패션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업스트림, 미들스트림 등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정부와 사회 전반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에 대해서는 산업보국 시절 나라의 섬유, 신발, 패션 산업의 중추역할을 해온 곳이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부산을 넘어, 세계를 상대로 섬유패션 산업을 중흥시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며 ”기업가 정신으로 ‘국민복’을 만들어봤고 또 여성 어덜트 시장에서 블루오션 사례를 개척한 성공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패션보국의 비전을 더욱 넓고 크게 펼쳐 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오는 8월 18일 임기가 끝나는 이상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이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