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1%대 상승해 2280선…건설·반도체株↑

외국인·기관 ‘사자’ 속 3거래일 연속 상승
업종별 상승우위…건설 4%·전기전자 1%대↑
삼전 1%대·하이닉스 2%대↑…2차전지도 '강세'
  • 등록 2023-01-06 오후 3:40:09

    수정 2023-01-06 오후 3:41:0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했다.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건설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큰 폭 밑돌았음에도 1%대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 속에 반도체와 2차전지, 금융주가 골고루 오르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31포인트(1.12%) 상승한 2289.96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잠정치가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시설투자(캐펙스) 축소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1%대 상승했다”며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반도체주만이 아니라 2차전지, 금융주까지 골고루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기관 순매수 전환이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3161억원, 기관은 2450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5674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건설업은 4%대, 비금속광물은 2%대, 보험, 기계, 전기전자, 금융업, 화학, 제조업, 운수창고는 1%대 올랐다. 종이목재, 운수장비, 통신업, 의료정밀, 증권, 유통업, 의약품은 1% 미만 상승했다. 섬유의복은 3%대,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음식료품은 1% 미만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건설업이 강세를 보였다”며 “반도체주 강세 재개와 더불어 2차전지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전기전자도 호조였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업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스했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이날 1%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0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전망치를 각각 3.74%, 37.44% 하회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올 1분기에도 나타날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반도체 부문 적자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KB금융(105560)은 5%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는 2%대 올랐다.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내렸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820만주, 거래대금은 6조6499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없이 6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2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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