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잠정치가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시설투자(캐펙스) 축소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1%대 상승했다”며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반도체주만이 아니라 2차전지, 금융주까지 골고루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기관 순매수 전환이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3161억원, 기관은 2450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5674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건설업은 4%대, 비금속광물은 2%대, 보험, 기계, 전기전자, 금융업, 화학, 제조업, 운수창고는 1%대 올랐다. 종이목재, 운수장비, 통신업, 의료정밀, 증권, 유통업, 의약품은 1% 미만 상승했다. 섬유의복은 3%대,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음식료품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이날 1%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0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전망치를 각각 3.74%, 37.44% 하회했다.
KB금융(105560)은 5%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는 2%대 올랐다.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내렸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820만주, 거래대금은 6조6499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없이 6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2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