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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준은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또 지난주에 이어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 중 3분의1이 이번주에에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5.7%, S&P500지수가 4% 가량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2.2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성적을 내놨지만, 다른 많은 기업들이 침체 우려에도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인 덕분이다.
이번주엔 전 세계 이목이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을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히려 주요 관심사는 12월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인지, 또 연준이 미 경제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즉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집중돼 있다.
WSJ 역시 지난주 연준 위원들이 이번 FOMC에서 12월 금리 인상 폭을 둔화할 것인지, 또 그렇게 결정할 경우 어떻게 시장에 이를 전달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뿐 아니라 거의 모든 연준 이사들이 가파른 금리인상을 예고해왔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시장 기대대로 파월 의장이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치면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엔 대규모 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파월 의장에게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주문하기도 했다.
FOMC와 별도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3분기 어닝시즌이 지속된다. 반도체 업체인 AMD, NXP세미컨턱터와 제약회사인 화이자, 모더나,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등을 비롯해 스타벅스, 페이팔, 펠로톤, 로빈후드, 도어대시 등 주요 기업들이 이번주 3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을 발표한다.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내놓을 경우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연준 이외에도 최근 금융시장에서 큰 혼란을 겪었던 영국의 영란은행(BOE)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BOE 역시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 금리를 기존 2.25%에서 3%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총리 교체 이후 어떤 경기 판단 및 전망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