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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시와 서초구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초구에 반포1단지 3주구(1490가구) 재건축 이주시기를 재조정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구는 재건축조합과 협의해 당초 6월로 예정된 재건축 사업 관리처분계획인가를 9월께로 늦추기로 했다. 관리처분계획인가 완료 후 철거 및 이주를 시작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초구 일대에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난이 심화했고 전셋값 안정을 위해 구와 재건축조합에 다각적인 검토를 요청한 것”이라며 “재건축 진행이 연기되면 조합에서도 각종 비용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반포3주구가 이주를 앞두고 있어서 시에서 전세난을 우려해 이주 시기 조정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며 “조합과 협의한 결과 조합에서는 9월로 이주를 늦추겠다고 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반포3주구 1490가구가 곧 이주할 예정이어서 전세난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시 관계자는 “서초구뿐만 아니라 (재건축 이주 수요로) 시 전체의 전세난이 우려된다”며 “재건축조합과 잘 협의가 된다면 전세난 안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반포동 일대에 기존 1490가구를 헐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아파트 2091가구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5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