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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미국 경제방송 CNBC의 간판 프로그램 ‘매드머니’의 진행자인 크레이머는 2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내 비트코인 거의 전부를 팔았다”면서 “이제 비트코인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두 달 전 비트코인에 투자해 얻은 수익으로 자신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상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에서 해커들이 비트코인을 활용한데 대해 우려를 느꼈다며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재무부가 합심해 랜섬웨어 해커들에게 지불한 비트코인을 추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미국 정부의 대응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것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머는 “이런 중국과 미국에서의 규제는 구조적인 이유들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이머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을 지지해 온 인물로, 방송에서도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거의 무책임한 일”이라며 현금 대신에 비트코인으로 지급결제를 하는 데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