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후원 '장학퀴즈', 45년 최장수 TV프로그램 인증

  • 등록 2017-06-27 오전 11:15:13

    수정 2017-06-27 오전 11:15:13

장학퀴즈 MC인 김일중, 이지애씨가 KRI 한국기록원의 '최장수 TV 프로그램 인증서'를 소개하고 있다.SK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가 45년째 단독 후원하고 있는 '장학퀴즈'가 국내 최장수 TV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다.

27일 SK에 따르면 기록 인증기관인 KRI 한국기록원은 장학퀴즈를 '최장수 TV프로그램'으로 공식 인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1973년 2월18일부터 6월 현재까지 총 2194회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70년이 채 되지 않은 국내 TV 방송 역사를 감안할 때 장학퀴즈 45년 방송은 유례없는 대기록이다. 출연 학생만 1만8000여명에 이르며 장학퀴즈 출신들은 학계, 재계, 법조계, 의료계, 언론계 등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오피니언 리더로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다. 특히 장학퀴즈는 현재 EBS를 통해 방영 중인만큼 향후에도 방송 역사를 지속 새롭게 써 나갈 전망이다.

장학퀴즈는 인재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준 시대적인 문화코드로서 의미 역시 크다고 SK는 설명했다. 방송 프로그램에 단독 후원자가 등장한 것도 장학퀴즈가 처음이다. 1970년대 초 고 최종현 회장은 '인재보국' 기치 아래 장학퀴즈 후원을 결정했다.

방송 환경이 급변하고 학생들의 시청 행태도 달라지는 만큼 장학퀴즈도 지속적으로 변모해왔다. 기존 학교의 명예를 건 개인 대결에서 최근 학교 대항전 및 동아리, 선후배 대결 등 더욱 많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변화했다. 또 스튜디오를 벗어나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등 현장과 참여라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SK㈜ 관계자는 "장학퀴즈는 단순한 TV 프로그램이 아닌 한국 현대사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재양성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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