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분야 3건을 비롯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전했다.
2016년 현재 서울-울란바토르 간 노선은 대한항공과 몽골항공이 주 6회씩 운항 중이다. 양국 간 항공수요는 인적교류 증가로 인해 지난해 약 19만명 수준에 달했으며, 성수기 탑승률은 90%에 육박했다. 그러나 몽골 측의 복수항공사 취항 반대로 인천-울란바토르 운수권은 2003년 이후 13년간 늘지 않았다. 2014년 4월 양국 간 항공회담을 통해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을 신설해 에어부산이 올해 하계시즌부터 주 2회씩 취항 예정이지만 수요를 따라잡긴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의 국내유입 피해를 예방하고자 ‘동·식물 검역 상호협력’ MOU를 맺은 대신, 양국 간 우호적 경제협력관계를 높이고자 ‘2016-2018년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협력실행에 관한 MOU’를 체결해 몽골 측이 제안한 △도시 간 버스 구매 △10개 지방 난방시스템 개선 △법무행정개혁 △학교 현대화 △하르기아 지역 사전 폐수처리 개선 등 5개 사업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