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의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이를 찬성하는 비율은 57.9%로 집계됐다.
앞서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9월 28~29일 조사한 결과(59.1%) 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부와 새누리당에서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1.5%였고 ‘논의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응답한 의견 유보층은 19.6%로 나왔다.
‘만일 공무원연금 개혁이 추진된다면 그 수준은 어느 선까지’를 묻는 질문에는 40.2%가 ‘국민연금과 형평성을 고려해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답을 내놨다.
지난 조사에서는 ‘적정 수준 축소’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고 ‘대폭 축소(28.5%)’, ‘소폭 축소(19.8%) 등이 따랐다. ‘대폭 축소’ 응답률은 11.7% 포인트 오른 반면 ‘적정 수준 축소’는 13.0% 포인트 하락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관한 이번 조사는 일반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을 통했다. 성별·연령별·지역별 표본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과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 포인트며 응답률은 4.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