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中 유력 온라인 포털 소후닷컴 2대주주

  • 등록 2014-08-06 오후 2:14:22

    수정 2014-08-06 오후 2:14:2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키이스트(054780)가 중국 내 유력 종합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인 중국 ‘소후닷컴’과 전략적 제휴 계약 맺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키이스트는 제 3자 배정 방식을 통해 폭스비디오(이하 소후닷컴)가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폭스비디오는 소후닷컴이 100% 소유한 자회사로, 소후닷컴의 투자와 영상사업부문을 담당하는 회사다. 소후닷컴은 키이스트 지분 6.4%를 확보하고 대주주인 배용준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배씨의 지분율은 현재 31%에서 29%로 낮아진다.

관계자는 “소후닷컴과의 자본유치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후닷컴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키이스트가 하는 사업과 가장 잘 맞는 사업을 중국에서 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실질적인 업무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소후닷컴은 중국 내 유력 온라인 포털 사이트인 ‘소후닷컴(搜狐 , www.sohu.com)’, 동영상 서비스인 ‘소후TV(tv.sohu.com)’, 검색엔진인 ‘소고닷컴(搜狗, www.sogou.com)’과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인 창유를 운영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2조 3000억원에 달한다.

소후닷컴은 일일 수 천만 명이 넘는 순방문자수를 자랑하는 18년의 업력을 지닌 중국 최대 포털 기업 가운데 하나다. 검색엔진인 소고닷컴은 중국 대부분의 온라인과 모바일 이용자가 사용하는 중국어 자판 입력을 개발했다. 중국 대표 IT 기업인 ‘텐센트’와의 합작회사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창유는 나스닥 상장사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창유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향후 키이스트 자회사인 ‘콘텐츠N’과 모바일 게임의 중국 진출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국에서 확고한 온라인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는 소후닷컴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키이스트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전략적 투자를 통해 키이스트의 온라인 독점 파트너로 한류 콘텐츠와 한국 연예인을 중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소속 배우인 김수현의 중국 내 인기로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키이스트 입장에서도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과 키이스트 소속 배우의 중국 내 활동을 위한 채널이 필요한 상황이다.

관계자는 “소후닷컴과의 협력은 앞으로 키이스트의 중국 내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사업 확장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국 내 폭넓은 경험과 탄탄한 콘텐츠 시장을 확보한 소후닷컴과의 긴밀하고 체계적인 협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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