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2014년 리서치포럼’을 열고 “내년 주식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는 돈의 귀환(Money Returns)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 현상으로 인해 채권시장이 호황을 누렸지만 이제 선진국 경기가 회복하며 주식시장에 돈이 돌아올 것”이라며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머징에서 선진국으로의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향후 1~2년 이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부채한도 협상 난항은 여전히 문제지만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성장가도에 올랐다는 평이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 문제투성이인 유럽 경제도 이제 플러스 성장률로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뿐만 아니라 비둘기파인 쟈넷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임명도 글로벌 유동성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러한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대부분의 업종에서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2010년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화학, 조선기계, 건설 등 소재 산업재 섹터의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한국 등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상승세에 있고 주요 지표들이 바닥에서 탈출하고 있다”며 “경기민감주의 턴어라운드는 이번에 ‘양치기 소년’의 불명예를 벗어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내년에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안정적 성장을 펼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과 배당 매력을 갖춘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한국타이어(161390) 현대위아(011210) 롯데칠성(005300)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내년 적정 코스피는 2250선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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