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 정치권 밀고당기기에 시장도 이리저리

  • 등록 2013-09-25 오후 4:30:41

    수정 2013-09-25 오후 4:30:41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이번 주 내내 지지부진한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에도 여전히 정치권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된 재료들은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미국 7월 대도시 집값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전년 대비로는 7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또 전국 평균 집값도 18개월 연속 올라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6.79포인트, 0.43% 하락한 1만5334.59로 장을 마감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4.41포인트, 0.26% 낮은 1697.43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 심리는 별 진전이 없었다.

이번 주 안으로 처리해야 하는 2014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혹시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다음달 1일부터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일을 막기 위해 12월 15일까지 현재의 재정지출을 유지하도록 하는 임시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은 모두 다 빼버렸다. 민주당을 비롯한 백악관은 이에 강력 반발해 양당간 대치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는 25일 새해 임시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묻는 절차표결을 실시하기로 하기로 했다.

시장도 가뜩이나 출구전략으로 불안한 와중에 워싱턴에서 불어오는 폭풍의 향방을 바라보며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미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오토존, 생활관련 용품 유통업체 베드배스 앤드 비욘드, IT 기업 프로그레시브 소프트웨어 등 몇몇 기업의 실적도 발표된다.

◇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7시에는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가, 오전 8시30분에는 8월 내구재주문(전월 -7.4% 예상 0.0%)이 나온다. 오전 10시에는 8월 신규 주택판매(전월 39만4000건, 예상 42만2000건)가, 오전 10시30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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