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아파트관리비 뚜껑 열어보니..최대 7배 差

공동주택관리시스템 분석 결과
광진트라팰리스 ㎡당 1959원으로 `톱`..타워팰리스 1156원
은평뉴타운상림마을1단지 285원으로 가장 저렴
  • 등록 2009-11-12 오후 3:17:33

    수정 2009-11-12 오후 3:17:33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관리비가 단지별로 최대 7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광진구 자양동 `광진트라팰리스`로 ㎡당 1959원에 달했다. 공급면적 105㎡는 한달에 관리비만 21만원 정도 내야한다.

반대로 가장 저렴한 곳은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마을1단지`로 ㎡당 285원이었다. 공급면적 107㎡의 관리비는 3만여원에 불과하다.
 
▲ 관리비 상·하위 각 5개단지(단위 : 원, 자료 : 공동주택관리시스템)

 
12일 국토해양부 공동주택관리시스템(www.khmais.net)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공동관리비 내역을 등록한 아파트 단지는 모두 3099개였다. 전국으로는 1만1778단지다.

국토부는 지난 9월1일 이후 최초로 부과하는 관리비부터 익월말일까지 인터넷에 공개토록 의무화했다.
 
관리비 부과기준이 매월 말일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말 공개내역(9월분 관리비)이 사실상 첫 전국단위 집계치다.

인터넷에 공개되는 공동관리비는 일반관리비와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등 모두 6개 항목이다. 전기·수도요금, 가스료 등 세대별 사용료는 공개항목에서 빠졌다. 아파트 관리비는 각 항목 총액을 관리면적(공급면적·㎡)으로 나눠 표시(원/㎡)했다.

서울지역 3099개 아파트 단지의 공동관리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광진트라팰스의 ㎡당 6개 항목 합계치가 1959원으로 가장 높았다. 공급면적으로 환산하면 211.57㎡형의 경우 41만4000여원이고 105.79㎡형은 20만7000여원이다.

광진트라팰리스에 이어 강남구 `도곡동 양재디오빌`이 1950원을 기록했고 서초구 `서초아트자이`(1926원),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1814원), 강남구 청담동 `청담휴먼스타빌`(1752원)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는 1156원 수준이었다.

반대로 관리비가 가장 저렴한 아파트 단지는 은평뉴타운상림마을1단지로 ㎡당 6개 항목 합계치가 285원이었다.

강동구 암사동 `강동롯데캐슬퍼스트` 아파트가 297원이었으며 관악구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303원), 구로구 오류동 `오류서울가든빌라`(318원), 은평뉴타운상림마을12단지(321원) 등이 뒤따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의 인터넷 공개를 통해 관리비를 둘러싼 입주민의 분쟁이 줄어들 것"이라며 "다른 아파트 단지와 관리비를 직접 비교할 수 있어 불필요한 관리비 상승 억제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당초 지난달까지 전국 1만2000여 아파트 단지(150가구 이상, 승강기, 지역난방 설치된 곳)를 대상으로 관리비 부과 내역을 모두 인터넷에 공개키로 했으나 공개율이 97%선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업무 추진과정에서 관리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며 "지자체 등을 독려해서 이달말까지 모두 공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아파트 공동관리비 세부구성 내역(자료 :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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