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보합..닷새만에 반등시도

  • 등록 2009-05-26 오후 10:53:23

    수정 2009-05-26 오후 10:53:23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오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예상보다 부진한 주택가격지표와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싼 긴장감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나흘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나오면서 지수가 장중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오전 9시4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09% 상승한 8284.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 오른 1703.7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선물은 0.05% 상승한 887.4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장출발 직전 발표된 주택가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뉴욕증시는 약세로 시작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S&P케이스쉴러(S&P/Case-Shille)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주요 20대 대도시 단독주택 집값은 전년에 비해선 18.7%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시장의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에선 18.3% 하락이 예상됐었다.

또 북한이 핵실험 이후 연거푸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정치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는 부담을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2주간 횡보조정으로 3월 이후 급등 부담을 다소 덜어낸데다, 최근 나흘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뉴욕증시는 개장초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제너럴 모터스(GM)가 파산보호 신청 우려감으로 20% 가까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GM은 노조와 채권단의 양보를 통해 설득력있는 생존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출해야 하지만 채권단과의 협상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채권단과의 채무조정 시한이 도래하면서 파산보호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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