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분신인 아바타를 통해 또 다른 삶을 즐길 수 있는 `세컨드 라이프`도 미국에서의 성공에 비춰 한국시장 성적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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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8회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로즈데일 린든랩 CEO는 이를 의식한 듯, 11월쯤 한국업체 티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한국어 환경을 개선한 세컨드 라이프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가상세계 세컨드 라이프의 통화 린든달러가 미국 달러(270린든달러=1달러)와 환전이 되고, 세컨드 라이프에서 돈을 벌 수도 있다는 점이 세컨드 라이프의 주요 성공 요인.
아시아에서는 언어 장벽과 환전 문제 때문에 이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로즈데일 CEO는 경제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때문에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달러와 린든달러를 환전해주는 환전소 `린덱스` 없이도 린든달러를 환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밝혀, 세컨드 라이프의 경쟁력이 경제활동에 있음을 간접 시인했다.
미국 세컨드 라이프의 하루 교역 규모는 100만달러에 달하며, 한 해 국내총생산(GDP)은 3억6000만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