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 장관 내정 배경에 대해 "투기억제정책도 상당히 중요한 부동산정책"이라고 언급, 향후 부동산정책이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와대는 23일 오후 인사추천회의를 거쳐 건교부 장관에 이용섭 現행자부장관을, 행자부 장관에는 박명재 前중앙공무원 교육원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오지철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으로 내정했다.
이와 관련, 박남춘 인사수석은 이 장관 내정 배경에 대해 "현안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 부처간 원활한 업무협의를 위해 관료출신이 낫다고 봤고, 부동산 실태를 잘 아는 사람으로, 국세청장과 행자부장관을 지냈고 재경부 근무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인사수석은 장관 내정배경과 부동산 정책과 관련에 대해 '투기억제정책도 부동산정책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차관 등이 공급정책의 전문가로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인사수석은 현 김용덕 차관도 재경부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화를 이룰 분으로 인사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중에 김영주 총리실 국조실장은 현재 한명숙 총리를 보필하는 것이 높이 평가돼 계속 유지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 내정자는 행시 14회로 권오규 경제부총리겸 재경부장관(행시 15기)보다 1기 빠르다.
한편 박 수석은 박명재 행자부 장관내정자에 대해 "30여년 행자부에 근무한 경험에다, 공무원 교육에 관해서 획기적으로 혁신을 한 것이 인사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내정자는 혁신에 상당한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며 "전문가를 발탁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5.31 지방선거 낙선에 대한 보은인사 지적라는 지적을 가볍게 넘겼다. 박 내정자는 행시 16회다.
또 오지철 정책특보 내정과 관련, "과거 문광부 차관시절 물의가 있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책임을 졌다"며 "지금 맡고 있는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관련 업무를 전담하며, 정책특보가 유치활동에 상당히 어필할수 있는 만큼 국익을 위해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내정자는 문화관광부 차관 재직시 정동채 전 장관과 더불어 성균관대 교수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 2004년 7월초 물러난 바 있다.
청와대는 홍보수석과 경제보좌관 후임인사와 관련, 다음주쯤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