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호재 가득..43선 눈앞(마감)

  • 등록 2003-04-15 오후 4:32:08

    수정 2003-04-15 오후 4:32:08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호재로 가득차며 43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미국시장 상승, 북한핵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 외국인 매수 등으로 나흘 연속 상승했다. 장막판 개인들은 매수규모를 줄여 향후 전망에 대해 불안해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15일 코스닥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 증시 상승과 북한핵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로 상승 기대감이 일었고 NHN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 투자자들을 안심케 했다. 거래소마저 600선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이를 메꾸며 결국 하루중 가장 높은 지수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99포인트(2.36%) 높은 42.96으로 지난달 24일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지난 10일이후 나흘 연속 상승했다. 상한가가 78개에 달한 가운데 614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 2개를 비롯해 167개 종목은 내림세를 탔다. 거래는 더욱 활발해졌다. 거래량은 4억8734만주로 전일보다 6600만주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1조2913억원으로 2800억원이 늘어났다. 거래량은 지난 1월10일 이후 가장 많다. 외국인이 84억원을 순매수 사흘째 매수우위를 지켰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했지만 9억원 순매수로 7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71억원을 나타냈다. 금융과 기타제조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운송업종이 4.6% 오른 것을 필두로 섬유의류와 출판매체복제업이 4% 초반의 상승세를 탔다. IT 하드웨어 관련업종도 강세를 보였는데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방송서비스 등 상당수 업종이 3%대 상승세를 보였다. 규모에 상관없이 고른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100지수는 2.26% 올랐고 코스닥미드300지수와 코스닥스몰지수가 각각 2.85%와 2.1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유통경기 바닥 기대감으로 각각 5.64%와 7.84% 상승했다. 강원랜드도 3분기 카지노 매출액을 발표하면서 4.35% 올랐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네오위즈도 6.5%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반해 1분기 놀라운 실적을 발표한 NHN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대 상승에 그쳤다. 다음과 옥션은 약세로 돌아섰다. 또 국민카드가 4.03% 내렸다. 텔슨정보통신과 주성엔지니어링이 흑자전환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엔빅스는 실적 목표를 발표하면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마크로젠이 인간 게놈지도 완성과 관련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씨피씨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레전자 역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SBSi는 수급부담이 해소되고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반면 서울이동통신과 인테크가 하한가까지 내려앉아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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